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남>보건당국 "또 쉬쉬" 메르스 잊었나?
2016-03-03
김형기 기자 [ hgk@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보신 것처럼 원주지역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는 다른 혈액 감염 바이러스의 발병 우려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HIV,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자도 나온 상황인데요.
보건당국은 여전히 감추기에만 급급합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벌써 잊은 듯 합니다.
이어서, 김형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보건당국은 원주 한양정형외과에서 주사나 시술을 받은 환자 만 5천443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환자의 10% 가량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의 주된 목적은 C형 간염 환자를 찾아내고, 집단 감염 경로를 밝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C형 간염 환자 217명 외에도 B형 간염과 매독은 물론,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HIV 감염자까지 나왔습니다.
◀스탠드 업▶
"그런데 더 황당한 건 보건당국의 대응입니다. 정보를 공개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는데,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리포터]
HIV 바이러스의 경우, 에이즈처럼 성관계나 혈액 감염을 통해서만 전염되지만, HIV 감염자가 해당 병원을 들렀을 당시의 의료진이나 환자들에 대한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나 원주시보건소는 G1 뉴스 보도 이후에야, HIV 감염자가 나온 사실을 확인해 주는데 그쳤습니다.
원주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탓만 합니다.
"저희가 권한과 책임이 똑같이 있다면 이것은 이거다 (우리가 책임질텐데), 전반적인 감염병은 질병관리본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보니까 메르스 때도 그랬지만 현실적인 부분이 있고.."
[리포터]
보건당국은 HIV 감염자 같은 예민한 부분은 물론이고, C형 간염 확진자 수 조차 제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병원명과 발병지역을 조기에 공개하지 않아, 2.3차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었습니다.
"정보공개를 해서 최소한 그 병원에 갔다온 사람들이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그런 조치가 취해졌어야 되는데 그게 좀 미흡하다고 생각됩니다"
[리포터]
시민들은 보건당국이 메르스 사태의 전철을 또 다시 밟고 있는 건 아닌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보신 것처럼 원주지역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는 다른 혈액 감염 바이러스의 발병 우려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HIV,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자도 나온 상황인데요.
보건당국은 여전히 감추기에만 급급합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벌써 잊은 듯 합니다.
이어서, 김형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보건당국은 원주 한양정형외과에서 주사나 시술을 받은 환자 만 5천443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환자의 10% 가량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의 주된 목적은 C형 간염 환자를 찾아내고, 집단 감염 경로를 밝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C형 간염 환자 217명 외에도 B형 간염과 매독은 물론,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HIV 감염자까지 나왔습니다.
◀스탠드 업▶
"그런데 더 황당한 건 보건당국의 대응입니다. 정보를 공개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는데,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리포터]
HIV 바이러스의 경우, 에이즈처럼 성관계나 혈액 감염을 통해서만 전염되지만, HIV 감염자가 해당 병원을 들렀을 당시의 의료진이나 환자들에 대한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나 원주시보건소는 G1 뉴스 보도 이후에야, HIV 감염자가 나온 사실을 확인해 주는데 그쳤습니다.
원주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탓만 합니다.
"저희가 권한과 책임이 똑같이 있다면 이것은 이거다 (우리가 책임질텐데), 전반적인 감염병은 질병관리본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보니까 메르스 때도 그랬지만 현실적인 부분이 있고.."
[리포터]
보건당국은 HIV 감염자 같은 예민한 부분은 물론이고, C형 간염 확진자 수 조차 제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병원명과 발병지역을 조기에 공개하지 않아, 2.3차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었습니다.
"정보공개를 해서 최소한 그 병원에 갔다온 사람들이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그런 조치가 취해졌어야 되는데 그게 좀 미흡하다고 생각됩니다"
[리포터]
시민들은 보건당국이 메르스 사태의 전철을 또 다시 밟고 있는 건 아닌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