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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추추파크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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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광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적자 누적과 시공사와의 법적 소송에 사장 공백마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랜드 자회사인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가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습니다.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누적 적자만 140억원에 달하고 있고, 갈수록 입장객이 줄면서 운영 수익도 줄고 있습니다.

올초부터 관광열차 노선이 축소됐고, 인클라인 철도는 부품 고장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직원들의 고용 불안도 점점 심각해져, 현재 직원 수는 설립 초기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반적으로 경영이 매우 어려워서 직원들도 많이 퇴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을 다시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공업체가 추추파크를 상대로 추가 공사 대금 46억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벌이고 있어, 주거래 은행계좌에서 5억원이 압류된 상태입니다.

강원랜드는 추추파크에 T/F팀을 파견해 역소송을 준비하고 있지만, 법적 다툼에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브릿지▶
"상황이 이런데도 공석인 신임 사장 선임은 7개월째 이뤄지지 않고 있어, 조속한 사장 선임과 함께 특단의 경영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삼척시의회도 최근 추추파크의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청와대와 강원랜드 등에 발송했습니다.

[인터뷰]
"계속되는 적자와 대표이사의 장기부재로 인해서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모기업인 강원랜드와 정부가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 목적에 맞게 발빠른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강원랜드는 추추파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본을 출자해,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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