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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속초문화예술회관 화재 '사각지대'
2018-11-12
정동원 기자 [ MESSIAH@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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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억원을 들여 새로 지은 건물에 스프링클러조차 없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속초문화예술회관 이야기인데요.
반복되는 화재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건물 3층이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열기에 창문틀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유리창이 다 깨졌습니다.
지난 9일,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종로 고시원 화재입니다.
대형 참사인데 이번에도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1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연 속초문화예술회관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70억원을 들여 건물 내·외부는 물론, 조명부터 음향, 통신시설까지 싹 다 바꿨는데,
어찌된 일인지 초기 화재진압 필수시설인 스프링클러는 없습니다.
2층 관람석 내에는 소화기 조차 없습니다.
한번에 최대 600여명, 연간 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인데,
소방 시설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가 안됐다는 것은 행정의 안전불감증이 만연돼 있다는 대표적 사례로서 속초시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빠른 시일내에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신축이 아닌 개보수 공사인 리모델링이라 소방법 상 스프링클러 설치는 의무가 아니었다고 해명합니다.
/ 속초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9년 소방법 개정 전인 1990년 속초문화회관으로 개관해 법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불꽃감지기와 소화기 등 화재예방 시설을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로 인한 참사 때마다 소방 관련법이 강화되고 있지만, 법 적용을 받지 않는 오래된 건물은 번번이 화재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70억원을 들여 새로 지은 건물에 스프링클러조차 없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속초문화예술회관 이야기인데요.
반복되는 화재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건물 3층이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열기에 창문틀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유리창이 다 깨졌습니다.
지난 9일,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종로 고시원 화재입니다.
대형 참사인데 이번에도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1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연 속초문화예술회관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70억원을 들여 건물 내·외부는 물론, 조명부터 음향, 통신시설까지 싹 다 바꿨는데,
어찌된 일인지 초기 화재진압 필수시설인 스프링클러는 없습니다.
2층 관람석 내에는 소화기 조차 없습니다.
한번에 최대 600여명, 연간 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인데,
소방 시설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가 안됐다는 것은 행정의 안전불감증이 만연돼 있다는 대표적 사례로서 속초시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빠른 시일내에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신축이 아닌 개보수 공사인 리모델링이라 소방법 상 스프링클러 설치는 의무가 아니었다고 해명합니다.
/ 속초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9년 소방법 개정 전인 1990년 속초문화회관으로 개관해 법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불꽃감지기와 소화기 등 화재예방 시설을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로 인한 참사 때마다 소방 관련법이 강화되고 있지만, 법 적용을 받지 않는 오래된 건물은 번번이 화재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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