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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천연동굴 문화재 가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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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삼척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부지에서 천연 동굴이 발견되면서, 향후 문화재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소와 인근 석회석 채굴 사업자측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척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부지에서 발견된 천연동굴의 기초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한국동굴연구소 조사 결과, 동굴의 길이는 총 1㎞ 가량으로 추정되며, 종유석 등 다양한 생성물이 분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굴 내부로 이어지는 통로가 워낙 좁아 관광 자원화 할 수 있는 잠재력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문화재적 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연구소 측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조사한 동굴들 중에는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시.도 기념물적 가치가 있다고 저희 연구팀에서는 결과를 잡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조만간 동굴 기초 조사 결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할 계획인 가운데,

동굴의 문화재 지정 여부는 문화재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판단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동굴 인근의 발파 작업과 공사 진동 등에 대한 영향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브릿지▶
"이에 따라, 화력발전소와 인근 석회석 채굴 사업자 측은 해당 사업이 동굴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동굴 주변에서 석회석을 채굴 중인 쌍용자원개발은 동굴이 발견된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구간에 대한 발파 작업을 중지 한 상태입니다.

발전소 사업자 측은 동굴이 발전소 부지 외곽에 있어, 사업 추진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향후 문화재 지정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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