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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염원 담아 "한 걸음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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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서고속화 철도는 정부가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지 3년이 다 돼 가지만, 아무 진척이 없습니다.

참다못한 속초 지역 청년들이 속초에서 춘천까지 노선이 지나는 지역을 걸으며, 조기 착공을 촉구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미시령 도로 앞.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조기 착공! 조기 착공!"

속초지역 청년들이 동서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기원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고갯길과 마을길을 따라 걸은 길은 106㎞.

시내를 지날 때면 동서고속철 유치 염원을 알리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홍보에도 나섭니다.

[인터뷰]
"강원 영동권 및 북부권 지역 주민들과 청년들에게 다시금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위해서 걷기대회를 기획했습니다. 동서고속철도 약속은 꼭 이행 돼야만합니다."

3박 4일동안 속초뿐만 아니라, 인제와 양구, 화천, 춘천 등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 회원들까지 50명이 동참했습니다.

◀브릿지▶
"지난 15일 속초를 떠난 청년들은 나흘을 꼬박 걸어 동서고속철 도내 시작점인 이곳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청년들은 최문순 도지사와 민주당과 한국당 도당 위원장 등을 만나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6차례의 대규모 상경 집회 끝에 국가재정사업으로 관철시킨 동서고속철 사업이 초기 단계인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속초시를 비롯해 노선이 지나는 5개 시·군과 함께 공동대응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속초시의 사회단체들, 인접한 화천, 양구, 인제 군민들과 함께 총력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청와대 상경 투쟁을 비롯해서 관철될 때까지 최선의 방법을 다 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서고속철은 춘천에서 속초로 이어지는 92.52㎞의 단선 철도로, 당초 2024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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