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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참치 잡아도 놔줘야..쿼터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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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주로 잡혔던 참다랑어가 최근 동해안에서도 심심찮게 올라와 어획량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다랑어는 국제 규약에 따라 지역별로 잡을 수 있는 양이 제한돼 있는데,
강원도 배정 물량은 턱도 없이 부족해 잡혀도 그림의 떡이 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보통 참치로 알려진 참다랑어는 바다의 로또, 붉은 황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싸도 잘 팔리는 최고급 어종입니다.

최근엔 수온이 올라 동해안에서도 올라오는데 잡아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국제 규약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에서 잡을 수 있는 참다랑어는 671t이고, 그나마 강원도에 배정된 물량은 1.6t에 불과합니다.

동해와 삼척은 1월 말, 강릉은 2월 중순에 이미 배정량을 다 썼습니다.

이후로는 잡혀도 팔 수가 없어 배에서 그냥 버려야 합니다.

[인터뷰]
"잡히면 어차피 죽는건데, 그냥 바다에 버립니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다 해양 쓰레기가 되는거죠. (팔면 다 돈인데 아깝지 않나요?) 그렇죠."

강원도는 급하게 해양수산부에 요청해 지난달 말 추가로 물량을 배정받았습니다.

11.7t을 추가 확보해 강릉과 동해, 삼척에 추가 배분했습니다.

하지만 11t 이래봐야 배 한척이 조업이 괜찮은 날 하루 잡는 물량 정도여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인터뷰]
"거의 포획되는 게 정치망에서 잡히는 거니까, 포획 당시는 살아 있기 때문에 작은 개체는 방류를 하고 큰 것만 포획해 판매해도 충분하다..."

강원도는 이번에 배정받은 추가 물량 가운데 4.7톤을 강원도 몫으로 가지고 있다가 소진률이 빠른 시군에 추가로 배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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