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 사업이 다음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오늘(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테마파크 시공사였던 STX건설과 현장 실비 등 25억5천만 원의 정산금을 끝으로 모든 분쟁을 마무리했다"며 "다음달 2일부터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공사를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는 STX건설이 계약 해지에 따른 법률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유적공원과 경관공사, 주변 부지 개발 등도 맡기기로 STX 건설과 합의했습니다.

중도개발공사의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 금융권 차입 검토와 주변 부지 매각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도선사유적지보존협의회가 오늘도 도청 앞에서 레고랜드 사업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는 등 반대 단체와의 갈등은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