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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원도 코앞까지 왔나"..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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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경기도 포천의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돼 인접한 도내에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는데, 강원도 코앞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가온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포천시 관인면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건은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습니다.

포천과 인접한 철원군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철원은 포천의 해당 농가로부터 1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살처분 대상 범위인 3km 이내에도 4개 농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돼지 만 3천여 마리의 살처분은 피할 수 있었지만, 철원군은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코앞에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접근한 것 아닌가 하는 위기감에서입니다.

[인터뷰]
"발로 밟는데 소독, 핸들 잡는데 소독, 사방에 운전기사 타는데 다 소독을 하는 거죠."

[리포터]
철원에는 돼지 농가가 72곳이 있고, 사육 두수도 17만마리나 돼, 도내 최대 돼지 사육 지역입니다.

그만큼 철원이 뚫리면 도내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브릿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위험성이 철원군 코앞까지 들이닥친 가운데, 일부에서는 돼지열병 CSF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리포터]
돼지열병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전염 경로가 유사하고 전염 속도도 빠릅니다.

지난 2017년 이후 농가에서 감염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았는데, 올해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강원지역에서 95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철원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보고요. 지금이라도 빨리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멧돼지를 선제적으로 포획하고 제로화 작업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리포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20여 일째.

강원도가 차단 방역을 위해 끝이 없는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1 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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