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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우리밀 대량 생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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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은 쌀 다음으로 '국민 주식'으로 불리지만,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지난해 홍천에 대규모 밀 재배 단지가 조성된데 이어, 우리밀을 주원료로 한 가공 식품 공장도 들어서 국산밀 보급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수확을 앞두고 있는 홍천의 한 밀밭입니다.

지난해 홍천 지역 18개 농가가 34만㎡ 부지에대규모 밀재배 단지를 조성했습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밀 가운데 99%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산 밀과 경쟁하게 될 우리밀 입니다.

강원도 기후에 적합한 '새금강'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밀을 수확하고 나서 남은 짚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소 먹이로 사일리지를 해서 소한테 먹일 수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밀은 수입산에 비해 소화력이 훨씬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브릿지▶
"다음 달 중순이면 도내 연간 생산량의 10배가 넘는 우리밀 200t을 수확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밀을 주원료로 다양한 식품을 가공해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홍천에 들어섰습니다.

간편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라면을 비롯해 유탕면과 건면, 빵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밀 생산 단체와 협력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올해 남쪽 지역에서 생산된 밀 3천 t을 구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라면이나 밀가루나 빵이라든가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동계 작물 특성상 기온이 더 따뜻한 남쪽 지역에 비해 밀 생산량이 낮은 건 강원도가 장기적으로 해결해 가야 할 과제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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