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고 오랜 규제 끝에 어제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습니다.

한결 가벼워진 방역수칙에 그동안 꽁꽁 묶였던 분위기가 누그러지면서 모처럼 상가밀집지역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위드 코로나 첫날 저녁 거리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에서 저녁시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솔올택지에 나가봤습니다.

우려했던 몰림이나 쏠림 현상은 없었지만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12명씩 모이는 단체 모임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지만, 삼삼오오 만나는 모임은 활발해졌습니다.

[인터뷰]
"여태까지는 모이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다같이 모이니까 기분 좋고 어려운 시기에 빨리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브릿지▶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입니다. 지난 2년간 이 시간에는 영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거리가 적막했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식당과 카페가 아직 영업을 하면서 오가는 사람도 제법 많습니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 19 기간동안 생활고에 직면했던 술집 상인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최성수기에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을 할 수 없었거나, 문을 열어도 서너시간 영업하고 닫아야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진 지금이 꿈만 같습니다.

예전같은 일상으로 회복하기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만로도 한시름 던 기분입니다.

[인터뷰]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죠. 그동안 많이 안됐었거든요. 열두시로 풀리니까 조금 더 괜찮아졌거든요. 그래서 12시로 풀린 것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래서 작년정도로만 (매출이) 올라와도 (좋겠습니다)."

아직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속에 일부만 되
찾은 일상이지만,

코로나 19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본 단계적 일상회복 첫 날이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