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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민가 옆 공군 전투기 추락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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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 전투기 한 대가 횡성 묵계리 민가 근처 농경지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추락 직전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낙하산을 타고 비상 탈출에 성공한 조종사 2명은 구조를 기다립니다.



"비행기 추락이지? (네) 괜찮으신가? 두 분 다 살아 계신데? 다행이다."

공군 소속 KA-1 1대가 횡성읍 묵계리의 한 농경지에 추락한 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주민들은 인근 공군 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 2대 중 1대가 굉음을 내며 추락했다고 말합니다.



"'빡'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쳐다보니까 까만 연기하고 불길이 치솟으면서 (전투기가) 사선으로 추락하고.."

동체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지만,

27살 조종사 A 씨 등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브릿지▶
"추락 지점 인근에는 민가들이 밀집돼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KA-1은 KT-1 기본 훈련기를 토대로 개발한 전술항공 통제기로 지난 2005년 도입됐습니다.

길이 10.9m, 날개폭 10.3m로 기관포와 공대지 로켓으로 무장하고, 근접 항공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 음성변조▶
"조종사 상태는 현재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군 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조종사의 임무는 통상적인 비행 임무였으며 세부 임무는 확인 중에 있습니다."

공군이 조종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한 달 전에도 인근 20㎞ 지점에서 KF-16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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