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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수달 살리자"..모금에 8,400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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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한 해 100여 마리 가량 로드킬로 죽고 있는데요.

이런 수달의 로드킬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가 온라인 모금에 나섰습니다.

불과 20여 일 만에 8천 4백 명이 참여해 목표액 5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민방네트워크 현장, 광주방송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야생동물 한 마리가 피를 흘리며 도로 위에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지난 4일, 광주시 도금동의 한 도로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수달의 사체입니다.

이 수달은 야생동물 주의안내 표지판이 없는 서식지 인근 도로를 지나다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를 몰고 운전하고 가는데 길가에 사체가 있더라고요. 멸종위기종인 것은 아니까 깜짝 놀랐죠. 조그마한 저수지가 있더라고요. 그곳에서 (도로로) 올라오다가 치인 것 같은데 수달은 처음 봤어요."

이처럼 로드킬로 목숨을 잃는 수달의 수는 전국적으로 한 해 평균 1백 마리에 이릅니다.

최근 6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숨진 28마리 중 11마리는 전남지역에 설치된 고속도로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수달 로드킬 방지를 위한 '수달 안전 신호등' 설치 온라인 모금을 시작해 20여 일 만인 지난 10일, 목표액 5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모금에는 8천 4백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수달 로드킬을 방지하고자 같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고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응원해 주셔서 20일 만에 목표 모금 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고.."

환경단체는 수달 분포와 로드킬 현장을 조사해 '수달 안전 신호등 설치 대상지'를 선정합니다.

◀브릿지▶
"조사가 끝나면, 광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올해 말까지 시설물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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