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 조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교육청 건물에 방화를 시도한 일가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춘천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예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A씨와 그의 아내, 아들, 딸 등 일가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16일) 오후 5시 40분쯤 춘천시교육지원청에 휘발유 1.5리터와 라이터를 들고 찾아가, 건물에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 5명에게 휘발유를 뿌리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이들은 "고등학생인 아들이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며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했지만 이날 '학폭이 아니다'라는 결정이 내려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