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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했던 홍천 마을..매연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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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적한 홍천의 한 마을이 최근 들어선 연구원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연구원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건데요.

인근에 초등학교도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연구원입니다.

연구원 안 굴뚝에서 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나무와 건축자재 등이 타면서 발생한 매연입니다.

순식간에 주변이 매연으로 뒤덮이는데,

바람을 타고 인근에 있는 학교까지 매캐한 냄새가 퍼집니다.



"공장에서 400미터가량 떨어진 학교 앞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요.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공부하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매연을 배출하는 곳은 한 민간업체의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으로,

국토교통부의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지난 8월부터 건축자재 성능시험을 위한 시범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차례 소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학교 측은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커먼 매연이 나오고, 이 가까운 데서는 냄새가 나요. 탄 냄새 나는 거 있잖아요. 그냥 쉽게 지나가면 안 되겠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고.."

연구원 주변 주민들은 두통도 호소합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생긴 연구원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이 청정지역에 설치해서 주민들한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영업을 당장 중단하고 하루빨리 영업을 폐쇄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시험 가동 전 예비 테스트할 때와 최근 연기를 여과하는 필터가 터져 매연 등이 발생한 사실이 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연기 등이 많이 발생하는 우레탄 계열은 실험하지 않고, 대기오염 방지 시설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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