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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태백 스포츠재단 갈등,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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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재단을 놓고 맞붙은 지자체와 체육회가 좀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육회와 가장 골이 깊은 양구군과 태백시는 스포츠재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올해도 체육회의 대회 출전 보이콧 등 갈등이 예상됩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재작년 9월 전국 최초로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재단을 설립한 양구군.

전지훈련팀 유치와 체육대회 개최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으로 200억 원대 경제 효과를 거뒀습니다.

후발 주자로 나선 태백시도 재단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지자체가 재단을 만들어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 민선 체육회는 있으나 마나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체육회장협의회는 양구와 태백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모두 출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체육회와 갈등이 첨예한 태백시의 경우 올해 37개 대회를 열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 55개보다 30% 가량 줄어든 규모입니다.

특히 15년간 명맥을 유지했던 전국 단위 배구대회도 개최지가 인제로 넘어갔습니다.

양구의 경우 도체육회의 출전 보이콧 결정으로,

4월 예정된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의 정상 개최가 걱정인 상황.

양구군은 군체육회와 관계가 원만해 전국 대회 개최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구군 같은 경우엔 20여 년 전부터 스포츠마케팅 자체를 군에서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양구군) 체육회와 갈등이란 건 없고."

현재 대한체육회는 시·군 스포츠재단 유치 대회에 출전하는 종목단체에,

예산 삭감 등의 페널티를 주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자치도 체육회도 스포츠재단에 대한 반대 수위를 높여나가겠단 방침입니다.

[인터뷰]
"양구와 태백에서 주최를 하게 된다면 출전하지 않기로 결심을 맺었기 때문에 대회 참가는 어려울 것으로 느껴집니다."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자치단체와 이같은 방식에 이견을 보이는 체육회 간의 갈등 해소가 시급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리포터]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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