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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팽팽'..강원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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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코 앞인데 또 선거구 획정이 강원도 유권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선거구가 또 엉망으로 바뀔텐데,

여야는 셈법만 복잡하고 강원도 유권자는 아랑곳 없습니다.
선거 일정에도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내대표 협의도 의원총회도, 물밑 협상에서도 접점은 없었습니다.

전북 한 석과 부산 한 석을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에 강원도가 터지게 생겼습니다.

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열었지만 공천 갈등만 확인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비판만 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합의가 불발되면 다수당인 민주당이 공언한대로 29일 본회의에서 선관위 획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선관위 원안은 춘천 단독 분구를 전제로,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한 선거구로 묶고,

양양은 강릉에 붙이는 안입니다./

대표성도 원칙도 없는 기형적인 획정이라 강원도는 물론이고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도 반발이 거셉니다.

무엇보다 당장 선거가 코앞이라 혼선이 불가피합니다.

강원도 18개 시군 중 9곳이 변경 대상입니다

공천 접수부터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일정이 빠듯한데 일부 지역구는 같은 당 현역 의원끼리 맞붙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홍천-횡성 선거구가 찢어졌던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한기호 의원이 급히 경선을 치르면서,

해당 선거구는 투표를 20일 앞두고서야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이번 강원도 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력이 역대 최강이라고 자평해 왔는데,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의 선거구 획정을 감당해달라고 강원도민에게 말해야할 처지가 됐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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