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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 녹지 없애고 주차장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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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가 도심 팽창에 따른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차장 부지도 부족해 완충녹지를 없애고 주차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장의 주차난은 해소되겠지만, 도심 녹지가 줄어든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세무서 앞 공영 주차장.

원주시가 지난해 말 3억 원 가까이 들여 차량 48대 주차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나무와 풀 등이 심어져 있는 완충 녹지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주차장으로 바꾼 원주 첫 사례 입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세무서와 인근 주민들의 주차장 확충 여론을 수렴해 내린 결정입니다.

봉산동 도로변을 따라 길게 조성된 완충 녹지.

원주시가 완충 녹지 1,500㎡를 없애고 추가로 공영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려는 곳 입니다.

지난달부터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용역에 들어가 오는 11월 마무리 됩니다.

[인터뷰]
"주차장 용지를 찾다 보니까 마땅한 주차장 용지도 없고. 하천 쪽으로 도로가 있기 때문에 도로변 완충 녹지로서의 기능이 조금 저하된다고 판단 됩니다."

원주시는 용역이 끝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차량 40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완충 녹지에 주차장 조성이 친환경 트렌드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완충 녹지는 공해나 재해 위험이 있는 시가지의 안전과 시민 건강 확보를 위한 공간인데, 훼손하는 건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
"(완충 녹지를 없애면)도로에서나 발생하고 있는 여러가지 환경적 피해를 직접적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그러한 결과가 되어지기 때문에 완충 녹지는 파괴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시설물 입니다."

원주시는 올해 공영 주차장 10곳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완충 녹지 훼손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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