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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군의관 급파..야간진료 제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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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대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응급실이 야간 진료를 중단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응급실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대책이 얼마나 응급실 정상화에 도움이 될지는 두고봐야 할 거 같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개원 이래 처음으로 야간에 성인 응급환자를 받지 않기로 한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실 전문의 5명 중 2명이 휴직과 병가로 빠지면서 내린 초유의 조치입니다.

강원대병원은 의사 충원이 되지 않는 한 야간진료 재개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16차례에 걸쳐 응급실 의사 채용 공고를 낸 강원대병원.

/지난 7월엔 연봉 4억 원이 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6명을 모집했지만,

여태 지원자는 물론 문의조차 없습니다./

이에 정부는 궁여지책을 꺼내들었습니다.



"강원대병원, 세종 충남대 병원, 이대 목동병원에 군의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강원대병원에 배정된 군의관은 5명.

정부는 오늘(4일)부터 군의관을 파견한다고 밝혔지만,

내일(5일)은 돼야 정식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군의관이 배치되도 응급실 성인 야간진료는 한동안 제한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이번에 파견하는 군의관과 공보의는 250명.

이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3% 정도인 8명에 불과합니다.

군의관 대부분이 응급의학과 전공이 아닌 만큼 진료 한계가 뚜렷합니다.

응급실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는 덴 도움이 되겠지만,

당직을 혼자 설 수 없어 기존의 전문의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칠 공산이 큽니다.

우려스럽긴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저도 군대생활을 34년을 했는데 그건 좀 아니라고 봐요.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응급처치는 할 수 있겠지만 전문적인 분야에 들어가서는 글쎄요."

정부의 군의관·공보의 파견으로 발생한 군부대와 취약지역의 의료 공백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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