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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원감자.."풍농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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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올해로 200년 됐습니다.

국내 최대 생산지, 최상품인 강원감자는 씨감자 주산지답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기후변화에 강하고, 맛과 생산성까지 높인 신품종 '풍농'이 재배 면적을 점차 늘리며 강원 대표감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김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수확을 앞두고 있는 정선의 감자밭.

흙을 조금만 파내도 한무더기씩 나옵니다.

동그란 수미 감자와 달리, 좀 길쭉한 타원형인 풍농 감자입니다.

무엇보다 생산성이 뛰어납니다.



"쏟아져요 쏟아져 감자가. 돌맹이 무더기처럼 이렇게 쏟아져 나와요."

강원자치도 감자연구소가 개발 육성해 2018년 품종 등록한 풍농 감자는,

현장실증 결과 면적당 생산량이 수미 감자보다 30% 이상 많았습니다.

◀브릿지▶
"풍농감자는 수미감자보다 저장성이 두 배 이상 길어 유통업체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것(풍농감자)이 잘 썩지도 않고 보관이 한 6~7개월 가서 좋습니다. 맛도 좋고..."

서울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시장성 평가에서도 품질과 상품화 가능성 모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수분이 좀 더 있기 때문에 식자재 용도로는 아주 원활하고 좋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마 일반적인 시장에 나와서 식자재용으로 판매된다면 아주 양호한 그런 상황입니다."

풍농 감자는 재배환경 변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수미 감자의 대체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존의 감자는 수미감자가 대부분이었고요, 앞으로는 이 수미감자를 대체할 풍농을 전국으로 확대 재배할 계획입니다."

강원감자는 풍농 외에도 맛과 생산량이 우수한 자황, 역강, 자미 등 신품종 개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씨감자 생산체계도 개선돼, 농가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품종 육성은 기존에는 농가들이 찾는 품종을 많이 개발했었는데 지금은 농가들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찾을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풍농이 강원 대표감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농가 소득과 연결되는 다양한 소비처 발굴과 유통 확대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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