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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황태덕장 R
[앵커]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인제 황태 마을에서는 본격적인 황태 만들기가 시작됐습니다.

변덕스런 겨울 날씨가 반가운 황태 덕장을 홍성욱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눈덮인 인제 산골마을.

칼바람이 부는 매서운 추위에도 명태를 내거는 주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어느 새 드넓은 덕장엔 꽁꽁 언 명태가 빼곡히 내걸렸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덕장에 내걸린 명태는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별미인 노란 황태로 거듭나게 됩니다"

인제 용대리는 국내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황태 주산집니다.

일교차가 큰 데다, 잦은 폭설과 설악산의 골바람까지 불어, 황태 생산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한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최상의 황태가 생산되고 전국적으로 가장 명소가.."

올 겨울 모두 3천만 마리의 명태가 내걸려 내년 봄 황태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엔 어려움도 많습니다.

중국산 마른 명태의 수입량이 지난해 5천여 톤까지 증가한데다, 생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양이 중국산이 많이 들어오니까..그것만큼 우리 나라 황태가 적게 나간다고 보면된다."

인제군은 용대리 황태마을을 황태 특구로 지정하는 한편, 생산지 허위표시 업체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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