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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레고랜드 연내 착공 '무산' R
[앵커]
레고랜드는 전 세계 6곳에만 들어선 세계적인 테마파큽니다.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는 오는 2015년까지 춘천 중도와 근화동 일대 119만 4천㎡ 부지에 사업비 5천 683억원을 들여, 놀이공원과 호텔, 아울렛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공사가 시작됐어야 하지만, 아직 첫 삽도 못 뜨면서 오는 2015년 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의 연내 착공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강원도는 국내 컨소시엄사와 임대료, 국유지 양여시기 등 관련 협의 내용을 영국 멀린사 본사에 보냈지만,

영국 기업들이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들어가면서 내년 초까지 협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내년초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1월에 협약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연내 착공 무산은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멀린사측이 중도 외곽순환도로 건설 지원과 같은 당초 협약에 없던 내용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레고랜드의 연내 착공 무산으로 오는 2015년 개장에도 차질이 우려되면서, 강원도가 무리한 사업추진을 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처음부터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멀린사측의 중도유원지 무상양여와 근화동 부지 저가매입 요구에 끌려다녔습니니다.

그 사이, 중도 유원지 폐쇄 논란과 근화동과 중도를 연결하는 가칭 '춘천대교' 건설을 두고도 잡음이 일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겁니다.

[인터뷰]
"외자유치 사업을 면밀한 검토없이 추진하면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다."

강원도는 내년 초 영국 멀린사, 국내 컨소시엄사와 함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레고랜드 건설에 22개월, 춘천대교 건설에 최소 2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5년 개장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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