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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남대천, 희귀철새 '보고'(R)
[앵커]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강릉 남대천에 올해도 어김없이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천연기념물 고니와 흰꼬리수리 등 희귀 철새들이 모이면서 탐조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발에 털신을 신은 것 같은 털발 말똥가리가 4년 만에 강릉을 찾았습니다.

커다란 날개로 날아올라 허공에서 멈춰선 채 매서운 눈빛으로 먹잇감을 찾습니다.

긴 다리가 우아한 장다리 물떼새 가족은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물 속을 한가로이 유영하며 겨울 햇살을 즐깁니다.

머리에 맵시있게 댕기를 단 댕기 물떼새와,

천연기념물 고니는 남대천의 단골 손님입니다.

워낙 예민해 웬만해선 만나기 힘든 흰비오리도 오늘 만큼은 경계를 풀었습니다.

물살을 유유히 가르며 희고 검은 털빛을 한껏 자랑합니다.

희귀 철새들이 워낙 많이 찾아오다보니 탐조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새들이 종류마다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매력에 매료됐다."

[인터뷰]
"남대천을 와야 이렇게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이 가능한 새 종류는 모두 540가지 정도인데, 이중 350종을 강릉 남대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의 만나 새들의 먹잇감이 많은데다, 비교적 깨끗한 서식환경이 보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태백산맥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에, 갈대밭도 있고, 새들이 쉬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남대천이 철새들에겐 편안한 안식처로, 탐조객들에겐 희귀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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