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에선 유난히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그만큼, 변화를 원하는 도민들이 많았다는 건데요.

누가 당선되는 강원도엔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선 이후 강원도엔 어떤 영향이 있을 지 김도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터]
대선 이후 관심이 집중될 첫 현안은 남북관계 개선 여붑니다.

금강산 관광과 경제 협력 중단 이후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고,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공히 관광 재개와 관계 개선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강산 관광 재개만 놓고 보면 두 후보의 시각차가 큰 데,

/박근혜 후보는 '대책이 먼저'라는 입장이고,

문재인 후보는 즉시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북한 로켓 문제와 일본 우파 정권 집권이 한북중일 관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예측은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도정의 뇌관, 알펜시아 해결책입니다.

현재로선 공공 성격이 강한 스포츠 지구를 정부가 매입하는 게 우선인데, 여야의 온도차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직접 공약한 바는 없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국가 차원의 대책을 건의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문 후보가 회생 대책을 밝혔고, 경기장 건설 비용 보조와 별도 법인화를 대책으로 내놨습니다./

정책만 놓고 보면 문재인 후보 쪽이 구체적이고 바람직 하지만, 타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도내 정가의 개편도 빨라질 겁니다.

박 후보가 당선되면 9명 국회의원과 공조하겠지만 최문순 도정과의 마찰이 걱정입니다.

반대로, 문 후보가 당선되면 도정과의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지만 국회와의 불협 화음도 우려되는데,

대선에서 나타난 도민들의 열망을 강원도 발전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특히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G1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