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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 인터넷 영상진료 '호응' R
[앵커]
농어촌 지역 주민들은 몸이 아파도 도시 대형병원을 찾아가 진료받기가 쉽지 않은데요.

대형병원 전문의가 인터넷 영상으로 농촌지역 노인 환자들을 진료하는 시스템이 운영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 의사가 아닌 컴퓨터 모니터를 마주 보고 앉습니다.

멀리 떨어진 도시 병원을 찾아가는 게 어려워 인터넷 영상을 통해 대형병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겁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자 화면 속 의사가 치료법을 설명하고 약 처방전도 내줍니다.



"옷도 자주 갈아입으시고? 아, 그럼요. 손 좀 봐요. 손도 깨끗하지. 손톱은 누가 깎아요? 하하. 손톱은 내가 깎죠."

[리포터]
의사를 직접 만나 더 자세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힘입니다.

[인터뷰]
"화상진료하는 거 처음 봤어요. 잘 돼 있네요. 선생님이 친절하게 해 주시니까 할머니도 빨리 나으실 것 같아요."

[리포터]
횡성군이 원주기독병원과 함께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인터넷 영상진료로, 지금까지 한 달에 두 차례씩 매달 40여명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멀리 있는 사람들이 병원에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선책으로라도 이렇게 도움을 주면.."

[리포터]
특히 이번 진료는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져 관련 병원이 없어 환자와 가족들이 궁금해하고 있던 생활 속 진단과 치료법을 상당 부분 이해시켜줬다는 평갑니다.


"화상진료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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