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실내온도 제한.."추워서 일 못해요" R
[앵커]
정부가 어제부터 에너지 과소비 단속에 나서면서 실내 온도를 공공기관은 18도, 민간 대형건물은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한 온도가 너무 낮다보니 공무원들은 "추워서 일을 못하겠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속초의 한 대형마틉니다.

에너지 과소비 단속이 시작되면서 직원들이 하루에도 3~4차례 실내 온도를 확인합니다.

평소보다 낮은 실내 온도에 고객들은 외투를 입고 장을 봤지만,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옷 입고 있어서 지금 이 정도면 괜찮은 거 같아요. 절전도 중요하니까, 집에서도 줄이는 방향으로.."

실내 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어떤 지 둘러봤습니다.

속초의 한 주민센터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많은 대형 전열기를 틀지 않아 실내 온도는 기준보다 훨씬 낮은 영상 12도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춥다보니 직원이나 민원인 모두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18도를 유지 하다 보니까..직원들은 시책에 부흥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데 민원인들은 밖에서 들어오면 굉장히 힘들어 하시는 경우가.."

고육지책으로 석유 난로를 쓰고 있습니다.

춥기로 유명한 태백시청 직원들도 실내 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하느라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담요를 덮고 손난로까지 꺼내봐도 시린 손을 녹이기엔 역부족입니다.



"무릎담요하고 손난로 정도인데, 그걸 가지고는 초과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일은 밀리고, 추우니까 일은 진행이 안되고, 그러다보니 효율적으로 굉장히 좀.."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도 필요하지만,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실내 온도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선 볼멘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igtb.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