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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가로수 고사.."염화칼슘 때문에" R
[앵커]
올 겨울 잦은 폭설에 도내에선 현재까지 6천 800톤이 넘는 염화칼슘과 만 천톤이 넘는 소금이 제설재로 쓰였습니다.

지난 겨울 같은 기간에 비해 염화칼슘은 2.6배, 소금은 2.4배 가량 더 살포된 겁니다.

때문에, 매년 반복되는 가로수 고사 피해가 올해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가로수 주변에 하얀 가루가 흩어져 있습니다.

녹은 염화칼슘이 말라붙어 하얀 띠가 형성된 가로수도 쉽게 눈에 띕니다.

눈을 치우기 위해 제설차와 주민들이 뿌린 제설제의 흔적들입니다.

◀브릿지▶
"눈이 온 지 열흘 이상된 태백지역 가로수 인근과 인도 곳곳에는 이처럼 염화칼슘 조각이 남아 있는 상탭니다"

/제설 과정에서 가로수에 바로 튄 염화칼슘은 가로수에 독성으로 작용해 치명적인 피해를 줍니다.

또, 땅에 스며들면 양분과 수분 흡수를 방해해 생육이 나빠지거나, 심하면 말라죽게 됩니다./

[인터뷰]
"염이온이 날아가서 붙게 되면 그쪽으로 침투를 해서 거기에 있는 조직이 파괴가 됩니다. 그래서 실제 빨간색으로 변화가 되고.."

하지만 가로수 고사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딱히 없다는 게 더 큰 문젭니다.

친환경 제설제가 시판되고 있지만, 염화칼슘 보다 최대 4배 이상 비싸 자치단체에서는 쓸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현재 있는 시설보다 조금 더 확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러다 보니 자치단체가 전반적으로 예산이 뒷받침이 안 되다 보니까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염화칼슘을 물에 희석해 농도를 낮춰 제설제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이 역시 춘천,원주,강릉 등 일부 지자체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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