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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봇물' R
[앵커]
기분 좋은 소식 한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도내 자치단체와 교육계 등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기간제 근로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기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국정의 우선 과제로 정한 만큼, 정규직 전환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진영택씨는 하루 100여 집을 돌며 수도 계량기를 검침합니다.

빈집이 많아 허탕치기 일쑤지만, 요즘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낮에는 산불감시원, 밤에는 택시기사로 일하던 기간제근로자 생활 9년만에 정규직 직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더 이상 이력서 쓸 일도 없고, 이제는 열심히 일만 하면 되니까 그런 게 가장 좋죠."

방문 간호사들이 비좁은 사무실에 앉아 하루 일정을 챙깁니다.

농촌마을에 노인만 사는 가정이 많아 건강검진은 물론, 보일러가 잘 돌아가는지, 식사는 잘 하셨는지 챙겨야 할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간호사 한 명당 300가구가 넘는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야 해 힘들지만 보람도 큽니다.

이들 방문 간호사들도 올해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인터뷰]
"두려움이 많았는데 자리가 없어질 지 모르니까. 안정적으로 이제 편하게 일하니까. 너무 힘들었는데 알아주시니까.."

횡성군이 올해 54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도내 시.군마다 현장 민원부서 직원들의 정규직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은 자치단체 뿐만아니라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계 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급식 지원과 교무.행정지원 등 30개 직종 4천 500여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데 이어, 올해엔 학교도서관 실무사 등 600여명을 정규직화 하기로 했습니다.

정규직 전환은 근로자들의 안정된 생활과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관련 예산 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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