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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파업..시민 '불편' R
[앵커]
정부의 택시법 거부로 인해 도내 택시업계도 오늘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택시 대부분이 운행을 멈추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오늘 아침, 춘천 시외버스터미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로 가득했던 도로가 한산합니다.

◀스탠드 업▶
"평소에는 직장인들을 태우려는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던 승차장이지만 보시다시피 지금은 1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리포터]
전철역 앞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운행 중단을 몰랐거나, 간혹 운행하는 택시가 있지 않을까 싶어 기다리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과장님, 제가 지금 역에서 택시를 30분 넘게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가 안 와서 버스를 타던지 해야 할 것 같은데,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



"장학리라는 데를 가야 되는데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버스도 못 타고 큰일났네.."

버스 노선이 뜸한 군 단위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택시 승강장은 텅 비었고,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가 오지 않자 볼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여긴 버스도 잘 없어서 택시 아니면 갈 방법이 없는데, 사람은 나오라고 부르던가 해야겠어요"

오늘 도내 택시 전체 8천여대 가운데, 13개 시.군 4천 3백여대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가동률은 평소의 1/5 수준입니다.

강원도와 일선 시.군은 승용차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하고, 시내버스를 2백회 이상 추가 배치해 대란은 면했지만 출근길 불편은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합당한 노동의 대가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도 이처럼 시민들을 볼모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택시업계 사정은 이해하지만, 일방적인 파업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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