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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차선 '위험' R
[앵커]
겨울철 제설 작업으로 도로 차선들이 지워지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자치단체들은 개선 노력조차 않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횡단보도 정지선이 지워져 차량들이 정지선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한 속도와 방향을 알리는 글자도 드문 드문 남아 있습니다.

차로 점선은 사라진 지 오래고, 중앙선조차 희미해 반대편 차선을 침범하기 일쑵니다.



"이곳은 왕복 4차로 도롭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중앙선까지 흔적도 없이 지워져 차로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교통량이 많거나,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는 겨울철 제설 작업으로 차선이 지워진 겁니다.

운전자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차선 벗겨짐' 현상에 불만이 높습니다.

[인터뷰]
"그냥 앞차만 따라가요. 매우 불편해요. 특히 밤에는 차선이 더 안보여서."

이같은 현상을 막으려면 150도의 고온에서 도색해 잘 지워지지 않는 '융착식 공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도내 자치단체 대부분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상온식 페인트 공법을 쓰고 있습니다.

춘천시도 최근 3년간 예산을 증액할 생각은 않고, 기존 공법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칠해야 부분들도 면적 자체도 상승하고 있는데, 그래서 올해는 예산을 더 요구했었는데 시 재정상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적은 예산에 끼워맞추기식 차선 도색을 하면서 운전자들만 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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