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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도루묵 '처치 곤란'R
[앵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지난해 11월 속초항과 양양 수산항의 방파제인데요.

동해안 겨울철 대표어종인 도루묵이 지난해 풍어를 맞으면서, 보시는 것처럼 일반인들까지 도루묵을 잡기 위해 방파제로 모여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획량에 비해 수요는 크게 늘지 않아 도루묵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홍성욱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고성 수협의 냉동 창곱니다.

도루묵이 담긴 상자가 창고마다 천장까지 빼곡히 쌓였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고성지역에서 잡힌 도루묵을 냉동 보관해둔 건데, 아직 1/3도 판매가 안됐습니다.

◀브릿지▶
"현재 고성수협에서 보관하고 있는 냉동 알도루묵은 모두 6만 박스나 됩니다. 하지만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어민과 수협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해 동해안 도루묵 어획량은 3천 700톤으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는 늘지 않아 가격은 반토막난 지 오래여서 풍어에도 어민들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명태가 안나니까 도루묵을 주업으로 하는데 두루묵까지 어가가 폭락하니까..어민들은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

알이 꽉찬 도루묵 40마리 1상자 가격은 만 7000원.

동해안 자치단체마다 유관기관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도루묵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했지만 성과는 미미합니다.

[인터뷰]
"고성군에 도루묵 재고가 상당하다. 고성군 뿐만 아니라 타 시.군에서도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성군은 도루묵 재고를 소진하지 못할 경우, 올해 도루묵 조업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대형마트와 홈쇼핑을 통한 전국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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