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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3> 임시방편 분산 배치..'학부모'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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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과 관련한 교육행정의 부실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전해드립니다.

교육청이 아파트 입주 학생들의 통학 문제에 대한 임시 대책으로 인근 학교로의 분산 배치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학급당 정원이 갑자기 늘어나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학급당 학생 수 줄이기는 최근 주요 교육 정책 중 하나입니다.

이를위해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학급당 정원을 동지역에 있는 학교는 28명, 나머지 읍.면지역은 24명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에서는 일부 학교에서 학급당 정원이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신규 조성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옆에 들어설 가칭 '퇴계초·중학교' 개교가 늦어지면서,

인근 초등학교로 아파트에 입주한 학생들이 분산 배치될 예정이기때문입니다.

도교육청은 교실 여유가 있는 봄내초에는 6개 교실을 활용해 학생들을 분산시키고,

성림초와 남부초에는 학급당 2명에서 5명까지 임시로 늘려 학생들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기준으로)반원을 그어봤을때 1.5km 이내로 들어오는게 봄내초, 성림초, 남부초입니다. 그래서 그 학교에 저희가 집중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인 것이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성림초등학교의 경우 정원이 꽉 차 있어, 내년에 학생들이 추가로 들어오면 급식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성림초교는) 급식이 4.5교대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학생이 100여명 이상 늘어나면 5교대는 해야할 것이다. 그러면 급식도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칭 '퇴계초·중학교'가 2021년에 정상적으로 문을 열어도 학군 조정에 따른 논란도 예상됩니다.

아파트 한 곳만을 대상으로 학군이 확정되면, 담 하나를 두고 있는 인근 아파트 학생들은 코 앞의 학교를 두고 멀리 원정 등교를 해야합니다.



"일단 계획중이다. 계획이 다되면 알려드리겠다. 이렇게 만 말씀하시니까 그런건 약간 좀... 교육청으로서는 대책이 부족한게 아닌가.."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교육당국의 근시안적 행정에 학부모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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