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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DLP> 동해안 해수욕장 명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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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해수욕장하면 여름철 '피서 일번지'로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왔는데요,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이 줄면서, 요즘엔 그 명성이 예전만 못 합니다.

휴가의 패턴이 다양해지고, 시기도 4계절로 분산 되면서, 해변의 차별화 된 피서객 유치 전략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올해도 피서객 유치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 절정을 맞았지만, 백사장의 열기는 예전만 못 합니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468만 여명.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과거 피서철만 되면, "물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강릉 경포 해변.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요즘, 해변의 위기를 어느때보다 절실히 실감합니다.

[인터뷰]
"20~30년 전에 옛날 고속도로 처음 개통됐을 때 그때가 손님 제일 많았고, 그런데 지금은 (피서객들이)돈을 안 쓰려고 해요. 안 쓰고 안 먹고 그래요."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 2008년 3천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지난해 천 800만명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해수욕장의 위기는 휴가 패턴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워터파크와 캠핑장,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최근에는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우도 부쩍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투숙객들 외부에서 즐길거리를 찾기보다는 내부에 있는 워터피아나 내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등에 참여해 내부에서 시원하게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해변 피서객 유치를 위해 차별화 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stand-up▶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의 피서객 유치 목표를 2천만 명으로 잡고 있는데, 현재로선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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