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충취재
<집중.2> "수요 예측했다더니.."
2019-11-21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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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는 시민 혼란을 막겠다며 수요를 예측해 분석하고, 개편 시기까지 늦췄습니다.
하지만 춘천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너무 큽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어서 최돈희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간선-지선 환승체계를 구축하여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리포터]
현실은 달랐습니다.
등굣길 버스는 지옥버스가 됐고,
야심차게 도입한 간선 노선의 승강장은 한산하고, 버스 안 자리는 듬성듬성 비었습니다.
노선 집중도를 낮췄다는 도심 중앙도 전처럼 북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있어야 될 곳에 버스가 없고, 없어도 될 곳에 버스가 많다는 얘깁니다.
"불편하죠. (뭐가 불편하세요.) 자주 없잖아요. 버스가 돌아가니까 빙빙 도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죠. 바로 직접 가야되는데.."
[리포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춘천시는 지난해 1억여 원을 들여,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한 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한 달간 시내버스 이용객의 카드와 현금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선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지역의 노선이 줄어 든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대로 줄인 것"이라는 말 뿐입니다./
반면, 수요가 검증되지 않은 신규 노선엔 버스가 집중 배차됐습니다.
마을버스는 30대를 증차했다지만, 마을 이용객은 차가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을 앞두고, 부족한 운행 인력도 확보 못 했습니다.
춘천시가 1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버스 노선 전면 개편이, 수요 예측과 분석부터 모든 면에서 낙제점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개편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연구해서 왜 이렇게 됐는지, 혹은 다른 대안은 무엇이 있는지 정확하게 보완이 안된다면.."
[리포터]
춘천시는 일부 노선을 재조정해 내년 1월쯤 한 번 더 개편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큰 틀은 유지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시는 부분을 수정할 계획입니다."
"잘못된 수요 예측과 무리한 정책 추진이 빚은 결과라는 시민들의 비판에, 춘천시가 이젠 제대로 된 답을 내놓을 차례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춘천시는 시민 혼란을 막겠다며 수요를 예측해 분석하고, 개편 시기까지 늦췄습니다.
하지만 춘천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너무 큽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어서 최돈희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간선-지선 환승체계를 구축하여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리포터]
현실은 달랐습니다.
등굣길 버스는 지옥버스가 됐고,
야심차게 도입한 간선 노선의 승강장은 한산하고, 버스 안 자리는 듬성듬성 비었습니다.
노선 집중도를 낮췄다는 도심 중앙도 전처럼 북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있어야 될 곳에 버스가 없고, 없어도 될 곳에 버스가 많다는 얘깁니다.
"불편하죠. (뭐가 불편하세요.) 자주 없잖아요. 버스가 돌아가니까 빙빙 도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죠. 바로 직접 가야되는데.."
[리포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춘천시는 지난해 1억여 원을 들여,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한 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한 달간 시내버스 이용객의 카드와 현금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선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지역의 노선이 줄어 든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대로 줄인 것"이라는 말 뿐입니다./
반면, 수요가 검증되지 않은 신규 노선엔 버스가 집중 배차됐습니다.
마을버스는 30대를 증차했다지만, 마을 이용객은 차가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을 앞두고, 부족한 운행 인력도 확보 못 했습니다.
춘천시가 1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버스 노선 전면 개편이, 수요 예측과 분석부터 모든 면에서 낙제점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개편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연구해서 왜 이렇게 됐는지, 혹은 다른 대안은 무엇이 있는지 정확하게 보완이 안된다면.."
[리포터]
춘천시는 일부 노선을 재조정해 내년 1월쯤 한 번 더 개편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큰 틀은 유지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시는 부분을 수정할 계획입니다."
"잘못된 수요 예측과 무리한 정책 추진이 빚은 결과라는 시민들의 비판에, 춘천시가 이젠 제대로 된 답을 내놓을 차례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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