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충취재
<집중.4> 춘천국제인형극학교, '춘천이 없다'
2022-07-26
김기태 기자 [ purekitae@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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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춘천국제인형극학교 운영을 위한 조례 정비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춘천시의회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더구나 학교 운영 계획을 보면 춘천시의 예산이 대거 투입되지만, 춘천은 보이질 않습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은 올 하반기 '춘천국제인형극학교' 개교를 위해 지난달부터 수강생을 모집했습니다.
/지원자는 모두 22명.
이 중 20명을 선발했는데, 경기도민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4명, 전남과 강원도가 각각 3명, 대구 1명입니다.
춘천은 단 1명 뿐이었습니다./
국내 3명, 해외 7명으로 구성된 강사진도 대부분 외부에서 수혈됐습니다.
'춘천국제인형극학교'인데, 정작 춘천은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원도 3명이고 춘천은 1명이 지원했어요. 그리고 보시면 타 지역에서 오신분들은 춘천에 숙소까지 제공을 하는 비용들이 있고요. 이걸 봤을때 이분들이 학교에 잘 와서 졸업을 한 다음에 과연.."
"춘천지역의 (인형극 관련) 인재 육성을 해야한다. 이쪽에 포커스를 좀 맞추었으면 좋겠어요. 지속적으로 춘천에 고향을 둔 그런 분들이 인형극에 더 깊이 관여를 하게 되어서.."
춘천시의 예산으로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이 수료 후, 춘천인형극 발전에 기여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생활하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강제로 춘천에서 활동하도록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곳곳에서 문제가 지적되자, 춘천시의회가 춘천국제인형극학교 설립과 운영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쪽에 종사해오신 분들과 집행부와 문화재단이 공청회나 간담회를 먼저 열고, 그래서 불만이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다음에 제대로 된 인형극 학교를 준비하시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춘천시는 모집 인원에 시민이 1명 뿐인건 학교가 자리잡으면 관심도 늘 것이라며, 시민 신청시 가점 부여 방안과 수료 후 지역에 기여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익없이 예산 부담만 떠안게 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춘천시가 춘천국제인형극학교 운영을 위한 조례 정비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춘천시의회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더구나 학교 운영 계획을 보면 춘천시의 예산이 대거 투입되지만, 춘천은 보이질 않습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은 올 하반기 '춘천국제인형극학교' 개교를 위해 지난달부터 수강생을 모집했습니다.
/지원자는 모두 22명.
이 중 20명을 선발했는데, 경기도민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4명, 전남과 강원도가 각각 3명, 대구 1명입니다.
춘천은 단 1명 뿐이었습니다./
국내 3명, 해외 7명으로 구성된 강사진도 대부분 외부에서 수혈됐습니다.
'춘천국제인형극학교'인데, 정작 춘천은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원도 3명이고 춘천은 1명이 지원했어요. 그리고 보시면 타 지역에서 오신분들은 춘천에 숙소까지 제공을 하는 비용들이 있고요. 이걸 봤을때 이분들이 학교에 잘 와서 졸업을 한 다음에 과연.."
"춘천지역의 (인형극 관련) 인재 육성을 해야한다. 이쪽에 포커스를 좀 맞추었으면 좋겠어요. 지속적으로 춘천에 고향을 둔 그런 분들이 인형극에 더 깊이 관여를 하게 되어서.."
춘천시의 예산으로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이 수료 후, 춘천인형극 발전에 기여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생활하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강제로 춘천에서 활동하도록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곳곳에서 문제가 지적되자, 춘천시의회가 춘천국제인형극학교 설립과 운영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쪽에 종사해오신 분들과 집행부와 문화재단이 공청회나 간담회를 먼저 열고, 그래서 불만이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다음에 제대로 된 인형극 학교를 준비하시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춘천시는 모집 인원에 시민이 1명 뿐인건 학교가 자리잡으면 관심도 늘 것이라며, 시민 신청시 가점 부여 방안과 수료 후 지역에 기여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익없이 예산 부담만 떠안게 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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