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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소양강댐 피해 10조..보상은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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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양강댐은 그늘도 남겼습니다.

수몰민 18,000여 명과 각종 개발 규제와 그에 따른 피해가 대표적인데요.

50년간 족쇄만 채워졌던 댐 주변지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50년 전 거대한 마을이 있었던 자리.

지금은 호수로 변했습니다.

댐이 건설되면서 한순간 사라진 삶의 터전.

산 꼭대기로 집을 옮긴 일부 주민들만 고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우리 집터인데, 어렸을 때. 여기가 우리 학교가 있었어. 이런 생각을 하고 가는데. 아픔이죠. 사실은. 내가 살던 터를 다 버리고 가야됐는데.."

소양강댐 건설로 춘천과 양구, 인제 지역 50.2 제곱킬로미터가 수몰됐습니다.

수몰민 18,000여 명이 적은 보상비를 받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나마 물에 잠기지 않은 댐 인근 지역은 '자연환경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됐습니다.

면적만 축구장 3만 천여 개에 달하는 229.9 제곱킬로미터입니다.

이곳에는 공장은 물론 축사조차 지을 수 없습니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양강댐 주변 지역 피해액은 6조 8,300억 원에서 10조 1,5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각종 소득 창출을 못한 기회비용 상실과 교통불편, 주민건강 등의 댐 주변지역 피해, 흙탕물 방류로 인한 정수비용 등 입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센 이윱니다.

특별자치도 특례로 '댐 사용권'을 가져오거나,

제대로 된 '물값'을 받기 위한 물관리기본법 개정 등이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투자비를 모두 회수했다고 하니까 이제는 실향민들 내지는 소양강댐 인근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춘천과 양구, 인제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사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역과의 소통이나 친밀도도 떨어진다고 지적받는 소양강댐.

50년간 지속된 규제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나 대책이 시급합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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