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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춘천지하상가, 점포 사용 개수로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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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지하상가 상인회가 회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 어제 해드렸는데요.

상인회의 한 임원이 규정과 달리 다수의 점포를 사용하면서, 춘천시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집중취재,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회계 관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춘천 지하상가 상인회.

이번에는 상인회 한 임원이 춘천시 규정과 달리 상가 내 다수의 점포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춘천 지하상가는 지난 1999년 당시 국내 대형 건설사가 준공해 20년간 운영한 뒤, 2019년 춘천시에 관리·운영권을 넘겼습니다.

◀브릿지▶
"이때 춘천시는 점포 면적을 기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한 뒤 세입자를 받았는데, 당시 경쟁이 치열해 1인당 소유 점포를 최대 2개로 제한했습니다."

또 지하상가 점포는 다른 상권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한 데다,

최근에는 춘천시가 상권활성화를 위해 임대료의 60%, 관리비의 80%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임원이 규정보다 3배 많은 6개의 점포를 쓰면서 논란이 생긴 겁니다.

[인터뷰]
"(모든 상인에게)형평성을 기해달라는 거죠. 그렇게 그러니까 (상인회 임원)1인이 그렇게 6개 점포까지 할 수 있으면 다른 회원도 그렇게 계약할 수 있게 하거나.."

이같는 논란이 일자 춘천시도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상인회 임원은 "춘천시로 지하상가 관리·운영권이 넘어가기 전부터 해당 매장을 운영해왔다"며

"춘천시 조사 결과 문제가 된다면 그에 따라 행정소송 등 조치에 나서겠다"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춘천시는 이번 논란과 별개로,

지하상가 점포 한 곳당 면적이 적게는 13제곱미터에 불과하고 상가 공실이 많은 현재 상황을 반영해,

상인 1인당 이용 점포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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