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달려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 구석 구석을 기자가 달려갑니다.
<기달려> 허점투성이 산사태 대피소
2023-09-15
정창영 기자 [ window@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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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달려' 필라
"산사태는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합니다.
올해도 산사태와 토사유출로 전국에서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미리 대피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비극입니다.
지난 여름 폭우로 산사태 대피소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그런데 대피소는 잘 관리되고 있을까요.
G1 기달려에서는 산사태 대피소의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터]
산사태 대피소는 산사태 정보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평창의 한 마을을 검색해 봤습니다.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사이로 '분교'라는 목록이 보입니다.
"정보 시스템에는 자세한 주소가 나와있지 않아 직접 찾아와 봤습니다.
여기저기 물어 와 보니 지금 뒤로 보이는 것처럼 허허벌판입니다.
분교로 명시되어 있어 건물이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리포터]
/산사태 대피소는 다른 대피소보다 많습니다.
위급상황시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함인데요.
원주 문막의 산사태 취약지역 대피소는 민방위 대피소에 비해 열 배가 넘습니다.
많은 만큼 잘 관리되고 있을까?/
"원주의 한 사찰입니다.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 마음을 수양하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이곳도 산사태 대피솝니다."
[리포터]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사찰 뒷산에서 물이 내려와 피해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대피소로 적정한지 의문입니다.
◀SYN/음성변조▶
"(사찰 뒤) 양쪽 계단으로 폭포수처럼 물이 내려왔어요. (대피처를) 제공을 해줘야 되지만 만약에 산사태 위험성이 있다면 제공하기 어렵죠.."
[리포터]
대피소로 지정된 곳은 다양합니다.
폐교였다 지금은 캠핑장을 운영 중인 곳도 있었고, 정신병원과 식당 등도 대피소로 지정돼 있습니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피소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대피소 목록 찾아 따라온 이곳은 마을 경로당입니다.
하지만 대피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습니다."
[리포터]
주민들도 이곳이 대피소인지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
"들은 적도 없고 (누가) 말한 적도 없고, 이장이고 여기 회장도 있거든요. 마을 회장. 거기에서도 내가 들은 적이 없어요. (여기가 대피소라고요?) 네."
[리포터]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 7월 G1뉴스에서 산사태 대피소가 산사태 취약지역 안에 위치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이후,
산림청은 오는 10월까지 산사태 대피소 지정과 운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INT▶
"대피소 지정 시에 안정성, 수용성, 접근성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검토를 해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리포터]
법제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림청 지침으로 되어 있는 대피소 설치를 법률화해 지자체와 산림청에 책임을 강화하는 게 골자입니다.
[전화인터뷰]
"산림청 규칙으로 돼 있지만 이게 강제력이나 규범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산림청 규정을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고 법률 단계로 옮겨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규범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비상시 대피할 수 있도록 지정한 대피소.
공무원들이 책상에 앉아 지도를 펴놓고 적당한 장소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일입니다.
저희 G1 기달려팀은 앞으로도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생생한 뉴스로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G1 기달려 정창영입니다."
'기달려' 필라
"산사태는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합니다.
올해도 산사태와 토사유출로 전국에서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미리 대피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비극입니다.
지난 여름 폭우로 산사태 대피소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그런데 대피소는 잘 관리되고 있을까요.
G1 기달려에서는 산사태 대피소의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터]
산사태 대피소는 산사태 정보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평창의 한 마을을 검색해 봤습니다.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사이로 '분교'라는 목록이 보입니다.
"정보 시스템에는 자세한 주소가 나와있지 않아 직접 찾아와 봤습니다.
여기저기 물어 와 보니 지금 뒤로 보이는 것처럼 허허벌판입니다.
분교로 명시되어 있어 건물이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리포터]
/산사태 대피소는 다른 대피소보다 많습니다.
위급상황시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함인데요.
원주 문막의 산사태 취약지역 대피소는 민방위 대피소에 비해 열 배가 넘습니다.
많은 만큼 잘 관리되고 있을까?/
"원주의 한 사찰입니다.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 마음을 수양하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이곳도 산사태 대피솝니다."
[리포터]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사찰 뒷산에서 물이 내려와 피해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대피소로 적정한지 의문입니다.
◀SYN/음성변조▶
"(사찰 뒤) 양쪽 계단으로 폭포수처럼 물이 내려왔어요. (대피처를) 제공을 해줘야 되지만 만약에 산사태 위험성이 있다면 제공하기 어렵죠.."
[리포터]
대피소로 지정된 곳은 다양합니다.
폐교였다 지금은 캠핑장을 운영 중인 곳도 있었고, 정신병원과 식당 등도 대피소로 지정돼 있습니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피소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대피소 목록 찾아 따라온 이곳은 마을 경로당입니다.
하지만 대피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습니다."
[리포터]
주민들도 이곳이 대피소인지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
"들은 적도 없고 (누가) 말한 적도 없고, 이장이고 여기 회장도 있거든요. 마을 회장. 거기에서도 내가 들은 적이 없어요. (여기가 대피소라고요?) 네."
[리포터]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 7월 G1뉴스에서 산사태 대피소가 산사태 취약지역 안에 위치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이후,
산림청은 오는 10월까지 산사태 대피소 지정과 운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INT▶
"대피소 지정 시에 안정성, 수용성, 접근성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검토를 해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리포터]
법제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림청 지침으로 되어 있는 대피소 설치를 법률화해 지자체와 산림청에 책임을 강화하는 게 골자입니다.
[전화인터뷰]
"산림청 규칙으로 돼 있지만 이게 강제력이나 규범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산림청 규정을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고 법률 단계로 옮겨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규범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비상시 대피할 수 있도록 지정한 대피소.
공무원들이 책상에 앉아 지도를 펴놓고 적당한 장소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일입니다.
저희 G1 기달려팀은 앞으로도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생생한 뉴스로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G1 기달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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