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벽 강한 바람과 함께 쏟아진 많은 비로, 춘천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인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시민 불편이 컸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만천로 일대.

쏟아진 폭우에 배수로가 넘치면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바퀴가 잠긴 트럭은 속도를 줄여 서행하며 지나갑니다.

새벽에 내린 장대비로 춘천 도심 곳곳이 일시 침수됐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지만,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침수를 키웠습니다.



"폭우가 이렇게 쏟아졌을 때 지대가 낮은 이쪽하고 특히 배수구에 있는 쪽은 미쳐 내린 물을 다 소화하지 못해서.."

오늘 새벽 춘천시에 접수된 배수불량 신고만 30건에 달합니다.

쌓인 낙엽으로 도로 배수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춘천시가 인력을 긴급 투입해 배수로 주변 낙엽 제거에 나섰지만,

운전자와 시민들의 불편은 막지 못했습니다.



"일단은 바람에 의해서 이제 낙엽이 떨어지다 보니까 낙엽 떨어지는 거 하고 호우가 이제 겹치면서 배수가 불량이 일어나서 (도로에)물이 찬 것 같아요."

오전 7시12분쯤에는 인제군 가아리에서 쏟아진 비에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면서, 차량이 물에 빠져 고립됐던 50대가 구조되는 등,

원주, 태백, 횡성, 정선, 화천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편 영서지역을 제외한 강원자치도 대부분 지역은 오늘 저녁 비가 그치겠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산지와 내륙에 최대 3cm 이내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