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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 평창동계올림픽 '도민이 주인'
[앵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다음달 16일이면 대회 개막을 꼭 천(1,000)일 앞두게 됩니다.

올림픽 개최도시의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개.폐막식의 총감독도 곧 선임되는 등 대회 준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대회 준비가 한층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올림픽 스폰서쉽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IOC와 직접 계약을 맺는 글로벌 스폰서가 있고, 개최지 조직위가 자국 기업을 중심으로 모집하는 로컬 스폰서가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체 운영 예산은 2조 540억원으로, 이 중 8천 530억원을 로컬 스폰서로 채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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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까지 목표액의 30%에도 미치지 못했던 로컬 스폰 유치가 삼성의 참여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삼성은 계열사를 통해 성화 봉송과 패럴릭핌대회 등에 현금 800억원을 지원하고, 200억원 규모의 IT제품은 현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미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글로벌 스폰서로 참여한 삼성의 로컬 스폰서 참여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2월, 박근혜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한 이후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여느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달라며 후원을 독려했습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아낌 없는 후원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한 메디치 가문의 기업정신을 문화올림픽을 지향하고 있는 평창올림픽에 접목하자는 의미였습니다.

삼성의 천억원 쾌척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로컬 스폰은 3천50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목표액의 60%는 아직 해결 과제입니다.

그동안 기업들은 동계올림픽이 하계올림픽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경기 불황을 이유로 스폰서 참여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기업마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기업 메세나를 실천하는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포츠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으로 사회 공헌을 실천한 로마시대의 메세나 정신은 오히려 현대사회에서 그 의미와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계획보다 1년 8개월 앞당겨 경기장 명칭을 확정했습니다.

설상 경기장을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로 정하는 등 각 경기장 명칭에 대회 개최 도시의 지명을 포함시켰습니다.

대회 개막 전에 개최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이상 분산개최 논란이 없도록 쐐기를 박는 전략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해석됩니다.

조직위는 기구와 인력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과 개.폐막식 총감독 인선도 곧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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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꼬여만가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차근차근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민 소득과 연계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민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강원도 발전의 견인차로 인식하는 주인의식을 가질 때 성공 개최는 가슴 벅찬 현실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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