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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논평> 레고랜드 '최대 위기'
2015-12-20
김형기 기자 [ hgk@g1tv.co.kr ]
[앵커]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레고랜드 부지의 문화재 문제로 잠시 휘청거렸는데, 이번엔 차원과 성격이 좀 다르고 심각합니다.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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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강원도는 검찰 수사와 사업 추진은 별개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검찰 수사는 현재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춘천시 고위공무원 A씨가 레고랜드 시행사 전 대표인 민모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는 지가 하나고,
또 하나는, 민 전 대표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최문순 지사의 특보를 지낸 B씨를 통해, 선거자금을 전달했는 지 여부를 캐는 겁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은 물론, 대질 조사까지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에선 온갖 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민 전 대표가 뭔가를 불었고, 검찰이 공개적으로 압수수색을 할 정도면, 확실한 걸 잡았지 않았겠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역시, 가장 예민한 대목은 정치자금입니다.
검찰의 칼끝이 최문순 지사에게 향해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수사 결과야 나와봐야 알겠지만, 당장 레고랜드 사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최근 드러난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도, 충격적입니다.
강원도가 2천억원이 넘는 대출금에 대해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지급보증을 해줬는가 하면,
도청 공무원 2명은 뇌물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다보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 게 오히려 이상하겠죠.
엘엘개발의 출자사 대부분이 약속된 자본금조차 제때 출자하지 않으면서 미적거리고 있고,
검찰 수사로 향후 투자금 확보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강원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던 레고랜드가 잇단 암초에 걸려,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도민들은 사업이 무산되길 바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처발하되, 레고랜드 사업은 강원도가 중심이 돼, 계획대로 추진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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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도 이달 안으로 엘엘개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고, 대주주로서 사업 전반을 틀어쥐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5월엔 본 공사를 착공하겠다는 수정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레고랜드가 강원 관광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랜드마크가 될 지, 온갖 비리로 얼룩지고 공직자들만 잡아먹는 괴물이 될 지, 도민들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레고랜드 부지의 문화재 문제로 잠시 휘청거렸는데, 이번엔 차원과 성격이 좀 다르고 심각합니다.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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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강원도는 검찰 수사와 사업 추진은 별개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검찰 수사는 현재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춘천시 고위공무원 A씨가 레고랜드 시행사 전 대표인 민모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는 지가 하나고,
또 하나는, 민 전 대표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최문순 지사의 특보를 지낸 B씨를 통해, 선거자금을 전달했는 지 여부를 캐는 겁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은 물론, 대질 조사까지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에선 온갖 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민 전 대표가 뭔가를 불었고, 검찰이 공개적으로 압수수색을 할 정도면, 확실한 걸 잡았지 않았겠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역시, 가장 예민한 대목은 정치자금입니다.
검찰의 칼끝이 최문순 지사에게 향해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수사 결과야 나와봐야 알겠지만, 당장 레고랜드 사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최근 드러난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도, 충격적입니다.
강원도가 2천억원이 넘는 대출금에 대해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지급보증을 해줬는가 하면,
도청 공무원 2명은 뇌물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다보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 게 오히려 이상하겠죠.
엘엘개발의 출자사 대부분이 약속된 자본금조차 제때 출자하지 않으면서 미적거리고 있고,
검찰 수사로 향후 투자금 확보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강원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던 레고랜드가 잇단 암초에 걸려,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도민들은 사업이 무산되길 바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처발하되, 레고랜드 사업은 강원도가 중심이 돼, 계획대로 추진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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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도 이달 안으로 엘엘개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고, 대주주로서 사업 전반을 틀어쥐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5월엔 본 공사를 착공하겠다는 수정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레고랜드가 강원 관광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랜드마크가 될 지, 온갖 비리로 얼룩지고 공직자들만 잡아먹는 괴물이 될 지, 도민들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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