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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동계올림픽 도민의식 확산 '시급'
[앵커]
다음달 초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정선 중봉에서 열리는 첫번째 테스트 이벤트는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다행히 대회 준비는 순로롭게 마무리가 돼가고 있습니다.

빠듯한 공기 때문에 일부 업체가 공사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지만, 야간 작업까지 벌이는 강행군으로 테스트 이벤트를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올림픽 준비와 함께, 이제 남은 과제는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와 올림픽 붐 조성입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첫번째 관문인 2016 FIS 알파인스키가 다음달 6일과 7일 이틀간 정선 중봉 알파인 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대회는 깎아지른 슬로프를 최고 시속 140킬로미터로 활주하는 경기여서 스키 종목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정작 출전선수 명단에는 우리 선수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대회 참가 기준을 맞출 수 있는 상위 랭크 선수가 없기때문인데, 첫번째 테스트 이벤트에 국내 선수가 없다는 것은 개최지로서 정말 아쉽습니다.

이러다 보니 대회 흥행에도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초청선수 자격이나 번외경기라도 국내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요청을 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경기가 열리는 2월 6,7일이 설 연휴인 것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6일은 명절 이동이 절정을 이루는 첫번째 공휴일이어서 관객 동원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올림픽 붐 조성이 시급합니다.

특히 국내에서 생소한 알파인 경기 등 스키 종목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아직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내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종목은 주로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이어서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도 큰 과젭니다.

문체부가 동계 종목 저변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59억원을 투입한 결과,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등 일부 종목에서 성과를 보인 것처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올림픽을 위해 좋은 시설을 건설하고 대회를 잘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성적이 초라하다면 개최 열기는 식을 수밖에 없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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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은 남았습니다.

올림픽은 강원도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 전체를 빛낼 수 있는 국제대회라는 점을 감안해 선수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 국민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올림픽을 내 일처럼 여기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붐 조성에 나서야 할 때가 됐습니다.
G1 논평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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