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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DLP>"공사비도 마음대로 뻥튀기"
2016-05-25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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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당 건설사의 갑질 의혹은 또 있습니다.
지역 공동 도급 업체들이 거듭 항의했는데도, 공사비를 크게 부풀린 뒤 특정 업체에 일감을 챙겨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만큼 더 들어간 공사비는 지역 도급 업체가 부담하거나, 주민들의 혈세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당 대기업은 재작년 8월, 상수도관을 기존에 설계했던 스테인레스 관에서 플라스틱 관으로 설계 변경했습니다.
스테인레스 관이 바닷가에서 쉽게 부식되고,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문제는 스테인레스관의 가격이 플라스틱관에 비해 통상 10배 이상 비싸다는 겁니다.
스테인레스관의 공사 단가가 1m당 5천원에서 7천원 정도인 반면, 플라스틱관은 1m당 210원에서 500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대기업은 기존 하청업체와 재계약을 하면서, 스테인레스관에 준하는 공사 비용을 그대로 책정해줬습니다.
70km 구간에 7~8천만원이면 될 공사를 10배인 7~8억원을 들인 겁니다.
공동도급사들이 수차례 적정 가격에 공사를 벌일 수 있는 업체를 제시했지만, 대기업은 공사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기네가 제일 많이 손해봐요. 35%니까 지분
율로 따지면.<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이유
가?>이거는 제 생각입니다 그냥. 하청업체하고 뭐 이게(유착이) 없다고 저는 볼 수가 없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이렇게 눈덩이처럼 커진 공사비는 결국 지역 도급업체들이 공동 부담해야 하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지역 도급사들이 대기업측의 세부 지출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공사비 입금을 거부하자,
대기업은 공동도급사들을 상대로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저희가 뭐 불요불급한 원가를 발생시킬리도 없고. 다 지금 원가를 배째라하고 있어요. 저희는 남는 공사도 아니고, 지금 저희가 못 받은 돈이 45억원이나 돼요."
지역 도급 업체들은 대기업의 소송으로 해당 공사 구간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장까지 모두 가압류를 당해, 사실상 돈줄이 막혀버린 상태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해당 건설사의 갑질 의혹은 또 있습니다.
지역 공동 도급 업체들이 거듭 항의했는데도, 공사비를 크게 부풀린 뒤 특정 업체에 일감을 챙겨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만큼 더 들어간 공사비는 지역 도급 업체가 부담하거나, 주민들의 혈세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당 대기업은 재작년 8월, 상수도관을 기존에 설계했던 스테인레스 관에서 플라스틱 관으로 설계 변경했습니다.
스테인레스 관이 바닷가에서 쉽게 부식되고,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문제는 스테인레스관의 가격이 플라스틱관에 비해 통상 10배 이상 비싸다는 겁니다.
스테인레스관의 공사 단가가 1m당 5천원에서 7천원 정도인 반면, 플라스틱관은 1m당 210원에서 500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대기업은 기존 하청업체와 재계약을 하면서, 스테인레스관에 준하는 공사 비용을 그대로 책정해줬습니다.
70km 구간에 7~8천만원이면 될 공사를 10배인 7~8억원을 들인 겁니다.
공동도급사들이 수차례 적정 가격에 공사를 벌일 수 있는 업체를 제시했지만, 대기업은 공사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기네가 제일 많이 손해봐요. 35%니까 지분
율로 따지면.<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이유
가?>이거는 제 생각입니다 그냥. 하청업체하고 뭐 이게(유착이) 없다고 저는 볼 수가 없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이렇게 눈덩이처럼 커진 공사비는 결국 지역 도급업체들이 공동 부담해야 하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지역 도급사들이 대기업측의 세부 지출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공사비 입금을 거부하자,
대기업은 공동도급사들을 상대로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저희가 뭐 불요불급한 원가를 발생시킬리도 없고. 다 지금 원가를 배째라하고 있어요. 저희는 남는 공사도 아니고, 지금 저희가 못 받은 돈이 45억원이나 돼요."
지역 도급 업체들은 대기업의 소송으로 해당 공사 구간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장까지 모두 가압류를 당해, 사실상 돈줄이 막혀버린 상태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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