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지하수.기동1>관정 개발.관리 '총체적 부실'
2016-05-30
최유찬 기자 [ cyc0205@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가뭄 등에 대비하기 위한 지하수 관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고 절차도 지키지 않는 불법 관정 개발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관리 감독도 허술해, 지하수 폐공이 곳곳에 방치되면서 수질오염 등 심각한 환경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농촌마을.
굴착기가 굉음을 내며 땅을 파고 들어갑니다.
가정용수 등으로 쓰기 위한 지하수를 찾고 있는 겁니다.
물이 나온다고 해도 이 관정은 불법 시설입니다.
자치단체에 지하수 개발 신고를 하지 않았고, 공사업체도 지하수 시공업에 등록이 안된 무자격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외딴 마을에서는 아무런 신고 절차 없이 암암리에 지하수 관정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불법 지하수 개발은 아무 거리낌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홍천에 작업하는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고, 여기와서 하고, 다른데가서 또 확인하고 (못하죠), 혼자 앉아서 사무실에서 업무 보기도 벅찰텐데."
개발 행위부터가 불법으로 이뤄지다보니, 사후 관리도 엉망입니다.
땅을 뚫었다가 원하는 양의 물이 나오지 않아 생긴 폐공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폐공은 점토나 시멘트 등으로 반드시 메워야 하는데도, 뚜껑으로 대충 막아 놓거나, 보온덮개 등으로 숨겨놓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빗물과 오염수 유입으로 인한 수질 오염이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100m, 150m 팠을때, 농약병 사건같은 거 있잖아요. 거기다가 농약병 하나라도 넣어놓으면 꺼내지도 못하고..수맥을 따라서 그게 흐르니까 그 지역은 오염이 굉장하죠."
자치단체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땅 속에 구멍 하나 있는게 주변에 뭔가 자라있으면 정확하게 그 지점이다 알고 보지 않으면 굉장히 찾기 힘들어요. (저희는 진짜 많이 발견했어요.) 알려주시면 저희가 좀 처리할게요."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식 신고로 개발된 도내 지하수 관정만 천261곳,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지하수의 경우 보통 2~3곳을 뚫는 경우가 많아 미신고 건수까지 합칠 경우 최소 3천개 넘는 관정이 개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가뭄 등에 대비하기 위한 지하수 관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고 절차도 지키지 않는 불법 관정 개발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관리 감독도 허술해, 지하수 폐공이 곳곳에 방치되면서 수질오염 등 심각한 환경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농촌마을.
굴착기가 굉음을 내며 땅을 파고 들어갑니다.
가정용수 등으로 쓰기 위한 지하수를 찾고 있는 겁니다.
물이 나온다고 해도 이 관정은 불법 시설입니다.
자치단체에 지하수 개발 신고를 하지 않았고, 공사업체도 지하수 시공업에 등록이 안된 무자격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외딴 마을에서는 아무런 신고 절차 없이 암암리에 지하수 관정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불법 지하수 개발은 아무 거리낌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홍천에 작업하는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고, 여기와서 하고, 다른데가서 또 확인하고 (못하죠), 혼자 앉아서 사무실에서 업무 보기도 벅찰텐데."
개발 행위부터가 불법으로 이뤄지다보니, 사후 관리도 엉망입니다.
땅을 뚫었다가 원하는 양의 물이 나오지 않아 생긴 폐공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폐공은 점토나 시멘트 등으로 반드시 메워야 하는데도, 뚜껑으로 대충 막아 놓거나, 보온덮개 등으로 숨겨놓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빗물과 오염수 유입으로 인한 수질 오염이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100m, 150m 팠을때, 농약병 사건같은 거 있잖아요. 거기다가 농약병 하나라도 넣어놓으면 꺼내지도 못하고..수맥을 따라서 그게 흐르니까 그 지역은 오염이 굉장하죠."
자치단체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땅 속에 구멍 하나 있는게 주변에 뭔가 자라있으면 정확하게 그 지점이다 알고 보지 않으면 굉장히 찾기 힘들어요. (저희는 진짜 많이 발견했어요.) 알려주시면 저희가 좀 처리할게요."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식 신고로 개발된 도내 지하수 관정만 천261곳,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지하수의 경우 보통 2~3곳을 뚫는 경우가 많아 미신고 건수까지 합칠 경우 최소 3천개 넘는 관정이 개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