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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버스 공영제 '고민'..예산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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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공영제 도입은 원주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도내 지자체마다 시내버스 업체의 노사 갈등이 잇따르면서, 교통대란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버스 공영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결국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이어서,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전국 버스 노조가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강원도는 이미 버스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강릉과 동해, 속초, 고성 등 영동 4개 시.군 시내버스의 절반 가까이가 멈춰 섰습니다.

버스기사들이 강수를 두는 것은 오는 7월부터 300명 이상 버스업체의 근로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줄어든 시간만큼 손실되는 임금을 보전해 달라는 겁니다.

◀브릿지▶
"그 대안으로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버스 공영제'를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선 배치부터 배차 간격, 요금 체계, 차량 관리까지 모든 걸 지자체가 운영.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춘천시와 강릉시 등 일부 시.군에서는 시내버스 부분 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버스 완전공영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65세 이상 노인은 무상으로, 일반손님은 거리와 노선에 관계없이 단돈 천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운수회사들과 지금 대화를 해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쯤엔 일부 노선에 대해서 공영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재원 확보입니다.

재정자립도가 낮고, 벽지 노선이 많은 강원도로서는 정부 도움 없이 자체 예산으로 버스공영제를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가 지난 2016년 발주한 '버스 준공영제 도입방안 연구 용역'에서도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서는 첫해에만 76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INT (☎)▶
"정부에서의 버스 업계 경영개선을 위한 준공영제라든가, 이러한 과감한 지원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는 벽지를 비롯한 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준공영제 추진 비용 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내년까지 추가 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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