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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등록금 반환 대학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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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했다는 학생들의 반발에 따라 전국적으로 등록금을 반환하겠다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자구 노력이 있다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가닥을 잡았는데,

도내 대학들은 아직 추이를 살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일명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학생들은 제대로 된 수업도, 학교 시설도 이용하지 못해, 수 개월 째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G/대학들은 여전히 고심 중인데, 현재 도내에서는 국립 강원대학교만 등록금을 일부 반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달 말에는 얼마를 어떻게 지급할지 알릴 계획입니다.

나머지 대학은 일부가 특별 장학금 조로 나눠줬거나, 최종 논의를 거치고 있습니다./

정부도 자구 노력이 있는 대학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S / U ▶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반환해주거나 특별장학금을 지원해주면, 이를 평가해서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는 분위깁니다.

온라인강의 등을 지원하며 예정에도 없던 예산을 썼는데, 또 먼저 출혈을 감수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됐습니다.



"영향이 있죠. 있을 수 밖에 없죠. 등록금이 지금 아시다시피 10여 년 째 동결이라."

사실 더 큰 걱정은 2학기입니다.

대부분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할 건데, 돈은 돈 대로 들고, 학생 만족도도 채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분위기라면 2학기에 휴학생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전부 집에서 온라인 강의만 듣고 그러니까. 수업의 질도 확실히 떨어지고. 그러니까 휴학을 고려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휴학률은 내년 교육부 대학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 불만이 휴학률로, 휴학률은 다시 재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대학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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