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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시청자 제보> "비만 오면 뿌연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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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집 앞 강에 비만 오면 뿌연 물이 흘러들고, 또 그 물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이어진다면 어떻겠습니까?

강릉 옥계면 얘긴데 주민들은 인근 석회석 광산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 옥계면 상계천입니다.

며칠간 이어진 비에 하천 수량이 확 늘어났는데, 굴다리 밑이 쌀뜨물처럼 뿌옇습니다.

일반 하천 흙탕물과는 차이가 확연합니다.

인근의 다른 하천도 마찬가지.

두 개 지류가 만나는 곳인데, 한쪽 물은 우윳빛깔이고 다른 쪽 물은 맑습니다.

이 물은 그대로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흘러듭니다.

주민들은 비만 오면 되풀이 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인근 석회광산에서 흘러나온 석회물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석회석 물이죠. 산에 광산에서 석회석 물이 돌가루 이런게 다 물로다 다 씻겨 내려오는 거죠. 재첩 그것도 싹 다 없어졌어요."

주민들이 지목한 석회광산의 허가는 오는 2043년까지입니다.

채광이 끝나면 복구할 계획이긴 해도 아직 26년이나 남아 있습니다.



"침전조하고 사방댐 이런거를 저희들이 운영을
하고 있어요. 오탁류 라든가 토사 방지를 위해
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태풍이 오거나 일시적으
로 비가 좀 많이 쏟아지면 그럴때는 불가피하게 탁류가 좀 내려가긴 해요."

일부 주민들은 하천에서 시료를 채취해 연구기관 3곳에 분석을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강릉시에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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