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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춘천 학곡지구 "공공기관 유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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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고속도로 춘천 나들목 인근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학곡지구 개발사업인데요.

사업이 이제 절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말쯤 상주인구 만명 규모의 신도심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의 핵심인 공공기관 유치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시 팽창에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낙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학곡리 일대입니다.

춘천시는 이곳에 축구장 45개 면적 규모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한 자급자족형 주거복합단지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55%로, 이르면 내년 말쯤 공사가 끝납니다.

3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 학교,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상주인구 만 명의 신도시로 학곡리란 지명에서 '학' 이미지를 따 '나래울'이라고 이름도 지었습니다.



하지만 이 개발사업의 큰 축인 공공기관 유치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리포터]
당초엔 법조·행정 타운으로 조성하려고 했지만 법원과 검찰 모두 이전에 난색을 보였습니다.

춘천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어촌공사의 강원 사무소가 이전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향일 뿐 확정은 아니고 인구 만 명 신도시의 핵심이 되기엔 규모도 부족합니다.

춘천시는 지역 내 공공기관 40여 곳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브로슈어도 만들고 홍보 안내문도 만들고 지역에 근무하는 4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는 공공기관 유치가 계획대로 안되면 시가 직접 행정타운을 만들어 입주를 유도하고,

최근 정치권에 일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움직임에도 긴밀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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