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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코로나19 확산 의료 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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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코로나 체제로 돌아가면서 보건소의 역할도 방역 중심으로 전환됐습니다.
농어촌이 많고 병원은 몇 없는 강원도 특성상 의료 공백이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보건진료소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수북이 쌓인 우편물과 함께 휴진을 알리는 안내글이 내걸렸습니다.

◀브릿지▶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보건진료소의 의료 인력들이 방역 업무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만 하루 평균 27명 이상이 확진되자 부족한 인력 충원을 위해 보건진료소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원주지역 8개 읍면 보건진료소 중 운영되는 곳은 2곳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고령자가 많은 농촌 지역이어서 의료 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연세 드신 분들은 많이 좀 불편하죠. 이동하시기도 좀 번거롭고 그러니까."

최근 확진자 급증에 대응해 강원도는 18개 시군 보건소에 건강 증진과 일반 진료 중단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일단 방역에 치중하자는 건데,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 방문 보건 사업, 보건증 발급 등이 중단되면 주민 피해가 큽니다.

2년째 이어진 감염병 사태에 이리 투입되고 저리 투입되는 보건소 인력의 피로감도 한계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기존 인력들은 또 전혀 쉬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어떤 피로감을 완화하기 위해서 저희가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지만,

현장 업무의 과부하와 이에 따른 의료공백을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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