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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위드 코로나 사실상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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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지 한 달 반 만에 사실상 '멈춤'을 선언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의료 체계가 붕괴 될 위기에 놓이자 방역의 고삐를 더 조이기로 한 건데요.

사적 모임 인원이 더 축소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부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영업자들이 또 걱정입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부가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8천명 대에 육박하고, 연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의료 체계가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사적 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 발표하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을 밤 12시나 밤 10시까지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역 강화 지침은 내일(17일) 발표 돼, 연말까지 2주간 시행될 전망입니다.

◀브릿지▶
"도내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8명으로 줄어든 지 열흘만에 또 다시 축소 계획이 알려지자 자영업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된 방역패스 탓에 가뜩이나 부담인데, 영업 시간과 손님 규모마저 줄면 경제적인 타격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장사로 하루 매출을 올리는 술집 등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하루에 200~300만 원 팔던 집이 밤 9시나 10시까지 제한되면 10~20만 원 밖에 매출이 오르지 않거든요. 이렇게 되면 저희가 삶이 아주 나락으로 빠져드는데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주셔야지."

다만 정부는 또 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 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말까지 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률 제고에 방역 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재택치료의 완성도도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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