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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교육 불모지 옛말..폐광지 로봇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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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선의 인재 양성 학교 '징검다리스쿨' 학생들이 로봇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대도시보다 교육 여건은 열악하지만,

창의력에 지역 특색까지 섞은 혁신 교육의 결과물이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징검다리스쿨!"

전국에서 '로봇'하면 빠질 수 없는 막강한 팀들이 죄다 모였지만,

본상은 여든 세개 팀 중 열 손가락 안에 든 정선의 징검다리스쿨이 차지했습니다.

덴마크의 레고 그룹이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로봇대회,

'퍼스트 레고 리그'의 한국 대회입니다./

징검다리스쿨은 정선군이 인재 양성 목적으로 지원하는 창의력 융복합 방과후 학교.

생긴지 3년 밖에 안 된 10명의 초중등 학생 로봇팀 '징검다리 마스터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선의 인구 위기를 경고하고 아리랑 테마의 작품을 내놓는 등,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에 나고 자란 정선의 색을 녹였습니다.

[인터뷰]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어떻게 할지 고민해봤는데 저희가 만든 솔루션이 저희 지역을 넘어서 다른 지역 사람들이 자기 고장을 지키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고액 과외나 최신 코딩 학원은 없지만,

아이들은 그저 자유롭게 상상하고 질문하며 로봇과 함께 놀았을 뿐입니다.

[인터뷰]
"다른 친구들과 만나서 어떻게 코딩을 짜고 어떤 디자인을 했는지 서로 공유할 수도 있다보니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정답이 없으니 틀린 아이도 없고,

마음대로 안 돼도 다음엔 다르게 해보면 되니 실패도 없습니다.

[인터뷰]
"다른 지역을 따라가는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 인재를 키우고 창의성과 기술력을 같이 결합한 인재를 키우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로봇 코딩을 비롯해 인문학과 작곡, 디자인 등등 혁신 교육을 선보이고 있는 징검다리스쿨.

위기에 직면한 폐광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 좋고 물 좋은 정선에서 온 징검다리 마스터스였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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